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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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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0 23:20:48, 조회 : 733, 추천 : 34 |
1. 탈모현상이 없다 - 없으니까
2. 수염이 늦게 난다 - 이상하게 늦게 난다.
3. 덩치가 크다 - 크니까.
4. 밥을 잘 먹는다 - 식욕이 왕성하다
5. 키가 크다 - 키 클 놈은 편식하고 늦게 자도 큰다. 안 클 놈은 수술해도 안 큰다.
6. 힘이 쌔다 - 덩치빨로 힘이 세다.
7. 친구가 여럿 있다 - 왕따는 아니다.
8. 팔이 길다 - 길다.
9. 오래된 친구가 있다 - 초등학교때부터 친구들..
10. 기타를 배웠다 - 배우기만 했다.
11. 발이 크다 - 크다.
12. 착하다 - 성격이 좀 여리다.
13. 오른 손 검지가 온건하다. - 있다.
14. 오른 손 엄지가 온건하다. - 붙어있다.
15. 오른 손 약지가 온건하다. - 붙어있다.
16. 오른 손 중지가 온건하다 - 붙어있다.
17. 오른 손 새1끼손가락이 온건하다. - 붙어있다.
18. 왼 손 검지가 온건하다. - 붙어있다.
19. 왼 손 엄지가 온건하다. - 붙어있다.
20. 왼 손 약지가 온건하다. - 붙어있다.
21. 왼 손 중지가 온건하다 - 붙어있다.
22. 왼 손 새1끼손가락이 온건하다. - 붙어있다.
23. 독서를 많이 했다. - 어렸을때 소설책을 좋아했다.
24. 국어점수가 좋다. - 그나마 제일 낫다.
25. 순수하다. - 여자에 면역이 없다.
26. 약간 보수적이다. - 학생연애는 안됀다고 생각한다.
27. 고민을 잘 들어준다. - 그냥 듣는거라면 잘한다.
28. 암이 없다. - 없다.
29. 포경수술을 했다. - 나이먹어서 자연포경안되면 쪽팔리다.
30. 에이즈가 없다 - 없다.
31. 폐렴이 없다. - 없다.
32. 귀가 있다. - 붙어있다.
33. 영동 고에 다니고 있다. - 강남의 좋은학교!
34. 성적이 중위권 이상이다. - 하위권은 아니다.
35. 잘 웃는다. - 웃음이 많다.
36. 비염이 없다. - 없다.
37. 친구들을 웃기는 걸 좋아한다. - 다른사람이 웃어주면 나도 행복하다.
38. 살아있다. - 살아있다
39. 숨쉬고 있다. - 죽지않았다
40. 여동생이 있다. - 여동생 부러워하는 아이들이 많다.
41. 허벅지가 튼실하다 - 남자는 하체가 생명이다.
42. 18살이다. - 젊다.
43. 고등학교 2학년이다. - 가능성이 무궁하다.
44. 무좀이 없다. - 없다.
45. 옷을 못입어서 남들에게 자신감을 준다 - 옷을 못입는다는건 남들에게 자신감을 줌으로서 장점이 된다.
46. 보폭이 넓다. - 걸음 보폭이 넓어서 조금움직여도 많이 간다.
47. 일찍 일어난다. - 아무리 늦게자도 10시전에는 일어난다.
48. 듬직하다. - 덩치가 크니까
49. 칭찬을 잘한다. - 필요한게있다면 아첨이 필요하다.
50. 위가 튼튼하다 - 밥잘먹는다.
사실 장점을 놀면서 써오라고 하셨을 땐 쉽게 채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직접 해본바로는 두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별것 아닌것 같지만 생각외로 내 장점을 찾는다는건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뭔가 생각하고 깨달을 것이 있었다. 나는 분명 양손에 손가락이 모두 있고, 무좀도 없다. 나는 지극히 정상이다. 이것은 축복이다. 내 장점의 50%이상은 내가 정상이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것들이다. 정상인으로 태어났다는 것만으로도 크나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태어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장점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고등학교 2학년, 18살이다. 처음에는 개수채우기로 무작정 쓴 것이지만, 이유를 달면서 나에게는 무궁한 가능성이 있다라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친한 친구들을 곁에 두고있음은 얼마나 큰 선물인가. 힘들때나 즐거울때나 같이 즐길 수 있는 친구가 있음은 너무도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 학교에 나오는 게 힘들고 학교에 나와서도 재미도 없고 해서 좀 힘든시기였다. 누구나 학기초에 그러했겠지만, 여하튼 나는 친구를 사귐으로서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다. 성격이 맞는 재밌는 친구를 곁에 둠으로서 등굣길이 즐거워지는 것이다. 나는 정상이라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을 안고 있다는 것. 나에겐 무궁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리고 즐거움을 나눌 친구가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던 두시간이였다.
* kujunhoi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4-04 2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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