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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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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8 23:03:46, 조회 : 651, 추천 : 34 |
사랑과 배려의 마음으로 통일시대로 나아갑시다!
영동고 2학년 7반 정우백
며칠 전 북한의 일방적 주장으로 개성공단이 폐쇄될 위기라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개성공단은 104개의 남한 기업이 약 7000억을 투자하였고 4만 명의 북한 근로자를 고용하여 생산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북한은 근로자들의 인건비를 얻고 남한은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생산하여 상호이익을 누릴 수 있는 남북한 교류의 현장인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조국이 분단된 지 60여년 이래 가장 활발하고 밀접한 남북한 교류가 이루어지는 상징적인 장소라는 의미가 큰 곳입니다. 이와 같은 교류가 더욱 확산되어간다면 남북이 통일이 되더라도 큰 충격 없이 순조롭게 하나로 통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리 모두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북한은 남한의 근로자를 억류하고 개성공단의 계약을 파기하며 자기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개성공단에서 철수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핵 개발과 전 세계가 우려하는 미사일 발사를 통하여 우리의 안보에 위협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북한에 대해서 저는 큰 실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고 때로는 분노를 촉발시키지만 그러한 북한을 내칠 수 없는 것은 우리와 피를 나눈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통일의 날이 가까워 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북한의 모습을 보면 통일의 길이 요원하다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세계사 속에서 급격한 변화는 예기치 않게 찾아왔습니다. 독일의 통일이 그랬고 소련의 붕괴가 그러했습니다. 북한체제는 불안정해서 언제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예기치 않은 상황에 직면한 우리 국민들은 한 마음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우리는 북한이 전쟁위협을 통하여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하는 시도를 무력화해서 그러한 생각을 포기하도록 해야 합니다. 북한이 갖고 있는 유일한 강점은 군사력입니다. 이 군사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어쩌면 북한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일지 모릅니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에 상응하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북한이 남한을 약하고 힘이 없는 존재로 인식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양보도 하지만 무원칙한 주장에 대해서는 결코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국민이 한 마음으로 전쟁의 위협, 다시 말하면 북한의 모험적인 위협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그러한 시도를 포기할 때 통일은 한걸음 더 다가 올 것입니다.
통일이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멀지 않은 장래에 통일이 된다면 가슴 뛰는 그 통일의 시대의 주역은 누구입니까?
바로 이 자리에 있는 우리들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입니다.
광활한 만주벌판을 호령하던 자랑스러운 광개토대왕의 후손인 우리들입니다.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통일신라의 자손인 우리들입니다.
다가올 통일시대는 우리 역사상 그 어느 시대보다도 위대한 우리 한 민족의 시대일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인 우리가 세계의 중심이 되는 시대일 것입니다.
여러분 !
이 위대한 통일시대의 주역인 우리들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첫째, 세계의 중심이 되는 우리들은 타인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키워야 합니다. 북한의 동포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같은 민족으로서 아픔을 같이 하고 도움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더 나아가서 전 세계의 어려운 민족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사랑을 베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큰 마음을 키워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기 있는 우리들이 지금 이곳에서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추는 작은 것부터 실행해야 합니다.
둘째, 통일시대의 주역인 우리들은 문화적으로도 세계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북한의 언어와 관습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통일이 되었을 때 남북한의 국민들이 시급히 풀어야할 숙제일 것입니다. 나아가서 우리의 시야를 한반도에서 세계로 넓혀서 다른 나라의 문화와 언어에도 익숙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외국어 공부는 이러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다른 나라사람들과 같이 일하고 교류할 수 있는 문화적 역량을 키워나갑시다.
세째, 통일시대의 주역인 우리가 세계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과목에서 열심히 지식을 습득하여 지적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의 공부는 시험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대학을 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세계의 주역이 되어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로 만드는 초석이 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합시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 질문을 드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일까요?
바로 지금 이 순간입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입니다. 바로 우리들입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랑과 배려입니다.
여러분!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있는 우리들이 사랑과 배려의 마음으로 통일시대를 향해 한마음으로 힘차게 출발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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