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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룰 수 없다
구준회
(Homepage)
2015-06-07 13:31:19, 조회 : 216, 추천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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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룰 수 없다
-병실에서
이 큰 행운을 무어라 할까요.
지상 최대의 행복이라던가, 행운이라던가,인연이라던가,
최후의 사랑이라던가 하더라도
병균 하나에 쓰나미질 일이라면,
어느날 윈도우브러쉬가 먼지를 맑게 닦은 창에
희미한 옛사랑의 얼굴로 스치는 당신쯤이라면,
허무해서 어찌하나요.
안타까와서 어찌하나요.
세월이 없어요.
그래서 남겨두지말아요.
사랑 하나, 그리움 하나,
위해줌 하나, 챙김 하나까지
다 쓰고 , 다 건네주고, 다 허비하고 가기로 해요.
선인장처럼
잎새 하나 남지 않는 몸이 되도록,
바늘 끝만 남는 사랑의 짜냄으로,
한 그루 선인장으로 서는
극한의 사랑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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